어렸을 때부터 자전거는 흥미로운 대상이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의 재미있는 놀이 중에 하나는 “자전거 타기” 인 듯하다.
나 또한 유년 시절인 5~6살때에는 작은 보조 바퀴가 달린 “세발자전거”를 즐겨 타곤 했다. 세발자전거를 열심히 타다가 집에 와서 곤히 잠들곤 했는데 그다음 날에도 여지없이 자전거를 타러 나가기도 했다.
그러다 한창 뛰어 놀때인 12~13살 때에 드디어 외발인 자전거를 탈 기회가 생겼다. 내 소유의 자전거는 아니었고 친구가 타던 자전거였다. 그 전까진 세발자전거를 타다가 일반 자전거는 한 번도 타보지 못했는데 우연히 타게 된 것이었다.
역시 처음이어서 서툴렀는지 타고 잘 가다가 브레이크 손잡이를 잘 잡을줄 몰라서 이내 벽에 꽈당~ 하고 부딪히고 말았다. 다행히 다치거나 자전거가 파손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처음에 그렇게 부딪혀서 그런지 다소 무서웠던 거 같다.
그러다 중학교때부터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했던 거 같다. 물론 10만 원 정도 하는 싸구려 MTB 자전거였다. 절친한 친구와 겨울방학 때에 자전거를 구입하여 정말 많이 타고 다녔던 거 같다. 중학생 정도 되니 신체도 커지고 나름 힘도 세지는 바람에 다소 힘들었지만 도심의 시내부터 한적한 시골길까지 돌아다닌 듯하다.
그렇게 학창시절에서 자전거는 내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걷는 거보다 빠르고 뛰는 거보다는 덜 힘든 자전거는 운동효과까지 있는 소중한 친구였던 거 같다.
그러다 한동안 자전거는 기억 저 편으로 가서 공부한다는 핑계, 바쁘다는 핑계로 타지 않았던거 같다. 딱히 탈 이유도 없었고 탈 시간도 없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자전거 타기는 생각보다 꽤 위험했다. 인도에서 타기에는 다소 불편했으며 도로에서 타기에는 차들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높다.
그러다가 한창 직장을 다닐때 친구로부터 한 제안을 받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전기 타기”였다. 직장 다니느라 피곤한데 무슨 자전거 타기냐고 생각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한강 둔치에서 맥주 한잔 하자는 말로 친구에 꼬임에 넘어갔던 거 같다. ( 말 그대로 딱 맥주 한 캔만 먹었다. )
이번에는 약간 성격이 달랐던게 꽤 비싼 자전거를 구입했고(로드), 각종 장비도 구입했다. 바람의 저항을 최대한 덜 받는 게 자전거 타기에 유리하다고 해서 딱 붙는 바지에 안전을 위해 헬맷도 구입했다. 그러고 나서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탄 듯하다.
처음에는 안하던 운동을 하니 힘에 부쳤지만 이내 운동 효과는 만점이었다. 체력도 좋아지고 다리도 굵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자전거를 타면서 경치를 구경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거는 덤이다.
이상으로 내가 겪었던 “자전기 타기” 에피소드를 잠깐 소개해봤다. 자전거는 생각보다 운동 효과가 괜찮은 편이다. 단거리를 타게 되면 크게 효과는 없지만 약간 중거리 이상만 돼도 체력 향상이 되며 전신 근육을 쓰는 “유산소 운동”에 속한다.
어떤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면 좋을까?
자전거 타기는 전신 근육을 쓰는 “유산소운동” 이다. 따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 이런 사람들에게 효과가 크다.
- 몸무게가 증가한 비만인 체형의 사람.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
- 하체 관절이 이상이 있거나 약해서 달리기나 마라톤같은 운동에 무리가 있는 사람. 여성, 노약자,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좋다.
- 평상시에 운동을 하지 않아서 운동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 사람.
- 운동을 하지 않은 남성. 특히 자전거는 성기능 향상에 꽤 도움이 된다.
- 하체 근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 다리가 굵어지는 효과가 있다.
-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사람. 바깥 경치를 구경하며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 폐활량을 키우고 싶은 사람.
특히 남성들 같은 경우는 정력 향상에 꽤나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에도 자전거를 타고나서 정력 향상에 도움을 받는 것을 느꼈던 거 같았다.
자전거를 타기 위한 준비사항
“자전거타기”는 생각보다 운동 효과가 매우 뛰어난 스포츠 중에 하나이다. 필자도 자전거를 6개월 동안 타보니 체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 근력 향상 등의 꽤 좋은 효과를 본 적이 있다. 특히 결혼한 남성들의 경우에는 성기능 향상을 위해서 자전거 타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그럼 자전거를 탈때 어떤 것들은 준비해야 될까? 필요한 준비물들을 알아보자.
일단 가장 먼저 “자전거”가 필요하다.
자전거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나 대표적으로는 사이클을 위한 “로드 자전거”, 산악용 레포츠를 위한 “MTB 자전거”,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일반 자전거”, 근거리나 자전거 이동의 편리함을 위한 “미니벨로” 등이 있다. 물론 각 자전거 별로 또 세분화하면 매우 다양하다.
초보자들에게는 “일반 자전거”로도 충분하다. 평상시에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자전거를 타보지 않았다면 값이 저렴한 일반 자전거로 충분히 운동 효과를 본 다음에 다른 자전거를 선책해도 될 것이다.
미니벨로의 경우에는 근거리 이동이나 자전거를 차에 싣거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편리하나 운동 효과를 보기에는 다소 미흡한 편이다. 따라서 미니벨로는 처음부터 구입하는데에는 다소 추천하기엔 미흡하다.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보고 싶다면 “로드 자전거”나 “MTB 자전거”를 타면 된다. 이들 자전거는 성능이나 제품에 따라서 몇십만원~천만원 대로 가격이 매우 다양하다. 필자의 경우에도 한창 자전거를 탈 때에 “로드 자전거”를 탔는데, 로드 자전거는 바퀴가 얇고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며 장거리를 타기에도 괜찮은 편이다.
“MTB 자전거”는 말그대로 산에 오르면서 자전거를 타는 유저들이 주로 이용하는 자전거이다. 하지만 초보자나 일반 유저들이 산에 오르면서 자전거를 타지는 어려울 듯하니 처음부터 MTB를 탈 필요는 없다. MTB 자전거는 산악용 답게 바퀴가 굵고 홈이 깊게 파여 있는 보기에도 튼튼해 보이는 자전거이다.
자전거를 구입했으면 부가적으로 필요한 물품들이 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부가 용품들을 구입하면 도움이 많이 되므로 구입하면 좋다.
- 자전거용 헬맷
- 라이딩 상의, 라이딩 바지
- 라이딩용 밑면이 딱딱한 신발
- 햇빛 가림용 팔토시
- 입 가림용 천
- 눈부심 방지용 라이딩 선글라스
- 간단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스포츠용 배낭
- 물이나 음료를 담을 수 있는 라이딩용 물병
- 야간에 필요한 라이트 및 후방 LED 등
- 라이딩용 스마트폰 거치대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라도 “헬멧”은 구입하여 착용하는 게 좋다. 자전거를 탈 때는 자전거 전용 도로를 다니면 큰 사고가 없다고는 하지만 타다가 넘어지거나 부딪힌다면 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머리 보호를 위해 헬맷은 꼭 구입하여 쓰고 타는게 좋다.
라이딩용 상의, 하의의 경우에는 필수는 아니지만 자전거를 탈때 밀착이 되면 그만큼 공기의 저항이 줄어들게 되므로 라이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상의까지는 아니더라도 라이딩 바지는 착용했었는데 장시간 타게 되면 엉덩이 쪽에 보호대가 있는 라이딩 바지가 많은 도움이 된다.
신발의 경우에도 일반 운동화를 사용하면 운동화가 금세 망가질 수가 있다. 그래서 라이딩 전용 신발들이 이미 시중에 출시가 되어 있는데 전용 신발까지는 착용할 필요는 없고 시중에서 파는 밑면이 딱딱한 운동화나 경등산화 같은 경우에 자전거용으로 사용하기 괜찮은 편이다.
기타 햇볕을 가릴 수 있는 팔토시, 입 가림용 천(벌레가 입에 들어올 수 있다), 선글라스,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소형 배낭, 야간에 필요한 자전거용 라이트, 후방등 등을 구입하면 좋다. 특히 라이트의 경우에는 야간 안전을 위해 되도록 구입을 하도록 하자.
스마트폰 거치대는 자전거 라이딩용 전용 어플 같은 게 많이 출시가 되어 있어서 이동 거리와 속도, 길 안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거리 코스를 이동한다면 거치대도 필요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때 주의사항
지금까지 자전거의 운동 효과, 자전거를 탈 때 필요한 준비물등을 알아보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탈 일이 남은 셈인데, 자전거를 탈때 유의해야 될 점은 뭐가 있을지 알아보자.
먼저 자전거를 탈 코스를 미리 정한 다음에 이동하도록 하자.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자전거에 대한 도로의 배려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도로는 자동차가 우선이었으며 자전거는 도로에서는 항상 위험하게 타야 되는 수단이었다. 그런데 10여 년 전부터 전국 각지에 자전거 전용 도로가 깔리면서 이제 자전거는 레포츠의 전성기를 맞이한 듯하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기 전에 어느 정도 이동을 하고 어디를 갈지 사전에 정해놓는 게 좋다. 초보자들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장거리를 탈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왕복 10~20여 킬로미터로 목표를 잡고 탄 다음에 몸에 무리가 없다면 차근차근 거리와 시간을 늘려가면 된다.
되도록이면 자전거 전용 코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자전거를 타면서 어쩔 수 없이 일반 도로나 인도로 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늘 차를 조심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도로에서 다닐 때에는 잘 살피고 다녀야 하면 인도로 다닐 경우에 사람이 많거나 하면 잠시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다니도록 해야 한다.
너무 무리하게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건 좋지 않다. 초보자들은 30여분 타고 10분을 쉬는 형태로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타면서 운동량을 조금씩 늘리는 게 좋다. 필자가 장거리를 탈 때는 80여 킬로미터를 탄 적이 있는데 1시간을 타고나서 10~20여분 쉰 다음에 다시 출발하는 형태로 탔었다.
자전거를 타는 도중에는 절대 음주를 하지 말자. 자전거를 타다 보면 멋진 경치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를 본다. 그런데 목적지에 다다라서 종종 술을 마시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음주를 하게 되면 판단력이 흐려지므로 자칫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진다. 음주를 하려면 자전거 타기를 다 끝난 다음에 하는 게 좋다.
자전거 탈 때는 안전 장구를 꼭 착용하자. 특히 자신의 생명의 보호해줄 “헬맷”은 필수라고 보면 된다. 자전거라고 해서 사고가 안난다는 보장은 없다. 방심하는 순간에 넘어지거나 부딛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장구는 더 크게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탈때 갑자기 튀어 나오는 사람이나 동물들을 조심해야 한다. 한강 공원의 경우에는 자전거 도로도 있지만 사람들도 많이 찾기 때문에 자전거 도로에도 종종 어린아이들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어린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부딪힐 뻔한 적이 있는데 이렇듯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되도록 천천히 달리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강아지들 같은 동물들도 갑자기 튀어나오는 수가 있으므로 늘 주의할 것.
추천 자전거 코스
- 서울 한강 자전거 도로
- 인천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
- 4대 강 자전거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