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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는 어느 정도 잘하는 걸까?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축구는 대한민국에서 야구와 더불러 가장 인기있는 프로 스포츠중 하나이다. 특히 축구의 경우에는 대한민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라고 볼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답게 축구 경기는 전세계 어디서든지 매년 클럽 대항전이나 국가 대항전 경기가 수시로 개최된다. 특히 경제 규모가 큰 축구 선진국일수록 축구 경기는 더 빈번하고 자주 개최된다고 볼 수 있다.  

축구는 현재 유럽대륙 국가들과 남미 대륙의 국가들이 실력면에서나 인프라적인 걸로 봤을때 아직까지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서 유럽 대륙 국가들은 클럽 시스템이 워낙 잘 되어 있고 산업 규모도 큰 편이기 때문에 세계 축구계를 이끄는 지역은 단연 유럽이라고 봐야 한다.  

프로 클럽 축구은 영국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가 시장 규모로 봤을때 제일 큰 규모의 리그이고,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러시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은 세계 4대 축구 리그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들 클럽 경기들은 매 경기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중이다. 이들 국가들의 프로리그에 활약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우며 실력이 뛰어나다면 천문학적인 대우를 약속받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 또한 세계 최대 규모라고 볼 수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을 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팀에 속한 잉글랜드 외 전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매우 유명한 선수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다면 자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된다. 그만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축구 선수들의 꿈의 리그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축구”는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듬뿍 받는 인기 스포츠이다. 그리고 관련된 산업 규모도 다른 스포츠들에 비해 꽤 큰 규모에 속한다. 규모가 큰 스포츠 시장으로는 야구, 테니스, 골프, 농구 등이 있으나 사람들의 인지도나 시장 규모로 봤을때 축구는 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해지는게 있다. 이렇게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인 “축구”의 대한민국의 실력은 과연 어느정도 일까? 축구 선진 대륙으로 알려져 있는 유럽이나 월드컵 우승 후보들이 포진해 있는 남미에 속하지 않는 아직까진 축구 변방국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에 깜짝 4강 진출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한민국 축구가 늘 월드컵에서 강호 평가를 받는 입장은 아니다. 그렇지만 아시안 컵이나 아시아 경기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축구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대한민국 축구는 어느정도 잘하는 걸까?

아시아 대륙에서의 위치

전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고 많은 인구를 보유하는 있는 대륙 아시아. 하지만 이들 국가들의 축구 실력은 다른 대륙에 비해 매우 떨어지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로 분류되는 지역이 워낙 넓다 보니 아시아 국가 전체가 축구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다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객관적인 결과인 월드컵, 올림픽, 대륙간컵, 클럽월드컵 등을 볼때 아시아 국가들이 이들 대회들에서 우승을 한적은 아직까진 없다. 따라서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실력은 객관적으로 봐서도 떨어지는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축구(이하 한국축구)는 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을까? 아시아 지역은 크게 몇가지 지역으로 나눌수 있는데 지리적으로 유럽과 가깝고 피지컬 적인 면이 비슷한 중동지역,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소위 동양인으로 불리우는 극동아시아 지역,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고 더운 지역인 인도를 비롯한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의 남아시아 지역,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더운 지역인 태국을 비롯한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이상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 우즈베키스탄으로 대표되는 중앙아시아 지역이 있다. 

이들중에 남아시아 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각종 국제 경기에서 성과는 굉장히 미흡한 편이다. 인도나 방글라데시는 축구로 봤을때 매우 약체에 속하며 한국과 경기 결과에서도 7:0 이상의 참패를 겪은 적이 있다.  

동남아시아의 국가들도 최근에는 선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결과는 그리 좋지 않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이 단 한번도 없고(네덜란드령 동인도일때 1회 진출, 현 인도네시아), 올림픽에서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1~2회 진출한게 전부이다. 올림픽의 경우 진출했어도 결과는 영 좋지 못했다. 동남아시아 국가중에서 가장 FIFA 랭킹이 높은 베트남이 90위권인데 이는 역대 최고라고 한다.  

한국 축구는 이들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기에서 거의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한때 미얀마나 말레이시아 정도가 한국 축구를 위협하는 시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알다시피 일방적인 경기가 되는 수준이다. 즉 한국 축구는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국제 경기에서는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십몇년 전에 베트남과의 아시안컵 예선에서 1:0 으로 진 흑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때의 충격으로 “베트남 쇼크” 라고 난리가 났었던 적이 있었다. 그만큼 이들 국가들과의 수준차이는 꽤 크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에서 축구를 그나마 잘하는 지역은 중동쪽과 극동아시아, 중앙아시아쪽이다. 물론 중동에서 잘하는 국가들은 몇나라 되지는 않는다. 중동지역과 한국 축구를 비교해 보면 한국과 백중세를 이루는 국가들이 있는데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이 있다. 특히 이란의 경우는 역대 전적이나 FIFA 랭킹에서 한국 축구가 밀리고 있다.  

이란 같은 경우는 유럽인들의 체격과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아시아권 국가들 중에서 경기하기 가장 까다롭다고 평가하는 나라중에 하나이다. 늘 이란과의 경기는 절대 우위를 보인적이 없고 백중세거나 열세인 경우가 많다. 이란은 월드컵에 진출한 적이 한국보단 적지만 지난 2018 월드컵때는 유럽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 중동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이 중동 지역에서 강호로 분류된다. 사우디도 아시아쪽에서는 월드컵에 자주 진출하는 나라이고 한국과의 역대전적에서도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 한국이 쉽게 이길 수 없는 팀 중에 하나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본래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강호로 분류가 되고 있다. 그런데 카자흐스탄이 2002년 이후로 유럽축구연맹(UEFA)로 옮겨 가는 바람에 이제 더이상은 AFC 소속이 아니어서 서로 각 대회 지역 예선에서 만날일이 없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중앙아시아에서는 강호로 꼽히고 있지만 한국 상대로의 경기에서는(국가대표 경기) 단 1승만 거두고 있다. 월드컵 예선이나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을 꽤나 위협했지만 “공한증”에 걸렸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한국과의 경기에서 죽을 쑤기 일수다. 강호긴 하지만 한국을 상대할때 좋은 결과가 있진 않았던 셈.  

기타 중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은 사실 약체라고 분류된다. 한국과 경기를 치뤄본적도 적지만 다른 국가들의 성적이 썩 좋지 못하다.  

중동지역과 아시아 대륙의 양강을 이루는 지역이 바로 극동아시아 지역이다. 한국, 일본, 중국으로 알려진 지역이며 여기에 북한등이 간혹 국제 무대에 등장한다. 여기서 중국은 사실 국제무대에서 뚜렷한 성적을 낸 적이 없는 그저 그런 위치를 가지고 있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월드컵이나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적이 거의(?) 없다.  

한국과 더불어 극동아시아 지역에서 양강을 이루고 있는 국가는 “일본”이다. 1980년대 이전에는 일본 축구는 한국 축구에 맥을 못추는 상황이었지만 1990년대 자국 프로 리그가 출범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면서 월드컵 본선에 단골 손님이 되고 국제 무대에서도 꽤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한국과 경기에는 백중세를 이루고 있어서 극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이 두 국가의 경기가 최대 라이벌 경기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 본래 오세아니아 지역에 속해 있다가 자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 AFC로 가입을 한 “호주”가 있다. 호주는 아시아 4강으로 불리는 이란, 사우디, 한국, 일본을 위협하는 강호이며 자국 선수들이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해외에 많이 진출해 있는 편이다. AFC로 옮긴 뒤로 월드컵에 매 회마다 진출하고 있고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이 상대하기에 껄끄러운 팀.  

그렇다면 아시아에서 한국 축구의 위치는 어느정도 일까? 일반적으로 아시아 4강은 본래 이란, 사우디, 한국, 일본이었으나 최근에 AFC로 옮겨온 호주가 추가되어서 5강 정도로 분류가 되고 있다. 객관적인 수치로 보면 FIFA 랭킹의 경우 이란, 일본, 한국, 호주, 사우디 순이며 월드컵 진출 순위를 보면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 호주 순이다.  

올림픽 본선 진출 횟수도 한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 순이다. 성적을 보면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가장 좋은 성적인 4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16강, 호주 16강, 사우디 16강 진출하였다. 이란은 16강 이상 진출한 적이 없다. U-20 월드컵의 경우에는 한국과 일본이 준우승을 한적이 있고 호주가 4위, 사우디가 16강 진출했다. 이란은 16강이상 진출한 적이 없다.  

올림픽 성적은 한국과 일본이 동메달을 딴적이 있다.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다.  

AFC 권위의 대회는 아시안컵이 있다. 1956년에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며 최근대회는 2019년 17회 대회인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 숫자를 보면 일본이 총 4회, 이란과 사우디가 총 3회, 한국이 2회, 호주가 1회 우승 기록이 있다.  

아시안 게임을 결과를 보자. 금메달 순위를 봤을때 한국이 총 5회, 이란이 총 4회, 일본이 1회, 사우디는 금메달은 딴적이 없다. 호주는 아세안이 아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 참여하지 않는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봤을때 월드컵 성적순은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 이란 순이다. U-20 월드컵은 한국, 일본, 호주, 사우디, 이란 순이다. 올림픽 성적은 한국, 일본이 성적이 좋고 나머지 국가들은 메달을 딴적이 없다. 아시안컵 순위는 일본, 이란, 사우디, 한국, 호주 순이다. 아시안 게임은 한국, 이란, 일본, 사우디 순이다.(호주 제외)  

위의 과거 전적으로 봤을때 국제무대에서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성적이 좋은 나라는 한국이다. 그 다음으로 일본, 호주, 사우디, 이란 순이다. 비록 아시안 컵에서 최근에 우승은 못했지만 국제 대회 성적은 한국이 가장 우수하고 2019년 U-20 대회에서는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적도 있다. 다음으로 일본이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호주와 사우디 등이 아시아 강호들 중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낸 편이다. 이란은 한국이 늘 상대하기 껄끄러운 상대였지만 국제무대에서 성적은 생각외로 저조한 편이다.  

이걸 봤을때 한국 축구는 아시아 대륙에서는 강호들이라도 쉽게 넘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있다. 국제 무대에서 성적이 가장 좋고 남자 축구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월드컵에서 4위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쉽사리 넘볼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라이벌인 일본 조차도 월드컵에서는 16강에 만족해야 했다.  

그외에 다른 강호라고 분류되는 호주, 사우디는 월드컵에서 16강까지 진출했던 적이 있고 이란은 16강 조차 진출한 적이 없다.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가 당연 성적이 최고인셈. 

따라서 한국 축구는 다소 변방이라고 취급받는 아시아에서도 꽤 선전한다고 볼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 10회에 빛나며 축구 선진국들인 유럽의 기록에 비해서도 대단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막상 아시아 강호들과 붙으면 누가 이길지 알수는 없지만 또 상대방들이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나라가 한국 축구이다. 이처럼 아시아에서는 인지도가 꽤 높으며 객관적인 국제 대회 성적으로도 한국 축구가 가장 성적이 좋은 편이다.  

한국 축구의 위상은 아시아에서는 탑이라고 볼 수 있다.

세계 무대에서의 위치

아시아에서 “탑”의 위치에 있는 한국축구는 세계 무대에서는 현재 어느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을까? 이미 한국 축구는 몇십년전부터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한국 축구 위상은 그리 높지 않다.  

객관적으로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수치는 일단 현재로썬 “피파랭킹”일 것이다. 2020년 12월 현재 한국 축구의 피파랭킹은? 

“38위” 이다.  

www.fifa.com/fifa-world-ranking/ranking-table/men/

피파랭킹은 전세계 축구협회라고 볼 수 있는 피파에서 매달마다 발표하는 각국의 랭킹이라고 볼 수 있다. 완전히 객관적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그동안의 전적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각국의 실력을 나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전세계 약 200여개국중에 38위정도이면 나름 상위권이라고 볼 수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 이란이 한국보다 앞 순위에 포진하고 있다. 한국보다 앞 순위의 국가들은 주로 유럽과 남미 강호들이며, 북중미 멕시코, 미국, 아프리카 강호들 4여개 국가들이 포진해 있다.  

지금까지 월드컵이나 올림픽, U-20 월드컵 등을 지켜보면 알겠지만 현재 한국보다 높은 랭킹의 나라들은 솔직히 쉽게 이기기 어려운 나라들이다. 특히 피파랭킹 20위권 안의 나라들은 한국과 붙어서 한국이 매우 고전을 하는 국가들로 포진해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한국보다 순위가 몇개단 떨어진다고 해서 한국이 또 손쉽게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FIFA 랭킹 50위권 안에 있는 나라들은 한국과 경기에서 한국이 질수도 있다.  

이처럼 축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대중화되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그만큼 한국 축구도 상위권으로 올라가는게 쉽지는 않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전설적인 “준결승”까지 진출을 했지만 그 이후에도 다시 2002년의 영광을 누리는게 쉽지 않은것 같다.  

사실 한국축구는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에 총 10회 진출했지만 2002년 이전에는 월드컵 본선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1998년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이 되었지만 본선 예선을 통과하는거 조차 쉽지 않았던 것이다.  

위 피파랭킹 순위를 보더라도 32위까지 국가들을 봤을때 강호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 12월 현재 32위는 “터키” 인데, 터키는 유럽에서도 중간이상 가는 강호이며 2002년 월드컵에는 3위까지 했던 전적이 있다. 당연히 한국이랑 붙어도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이다.  

즉 현재 32개국 체제에서 예선을 통과하는거 자체가 쉽지 않다는 뜻이 된다. 32위 이상의 국가들중에서 만만한 팀이 없는데 그런 국가들을 쉽게 이기고 예선을 통과하여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는거 자체가 어렵다. 과거 2002년의 영광을 자주 재현할 수 없는 이유이다.  

그나마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는 한단계 더 도약한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2006년 월드컵에서는 1승1무1패로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충분히 좋은 성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월드컵에서는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을 한 전적이 있다. 이걸 봤을때 한국 축구는 그래도 2002년 이후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2014년과 2018년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의 한계점을 또 분명히 느끼게 해준 월드컵이었다. 과거의 영광에 젖어 노력을 하지 않으면 금새 밀려난다는 것을 보여준거와 같다. 그나마 2018년 월드컵에서 2패뒤에 당시 랭킹 1위 독일을 이긴거는 또 새 희망을 본거라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이렇다. 한국 축구는 세계 위상으로 봤을때는 현재 결코 높다고는 볼 수 없다. 월드컵에서 강호라고 평가받기 보단 아직까진 약체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건 분명하다. 그러나 2002년 이후로 한국 축구는 나름 좋은 성적을 냈었고 월드컵은 아니지만 2012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쾌거를 이루었으며 2019년 U-20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즉 강호는 아니지만 다른 유럽이나 남미 강호들이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은 아닌게 분명하다. 지난 월드컵에서 보듯이 2018년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의 경기를 봤을때 스웨덴의 경우에는 한국과 경기에서 섣불리 공격을 하지 않고 수비적인 전략을 취했으며 1골을 패널티로 득점한 이후에 소위 “침대축구”를 시전하는 듯한 액션을 취했다. 그만큼 그들도 쉽게 경기를 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멕시코와의 경기에도 공격적으로 우위를 보였지만 역습으로 2골을 얻어맞긴 했어도 밀리는 경기는 하지 않았다. 독일과의 경기는 말할것도 없이 2:0 완승을 거둔 경기였다.  

쉽게 말해 탑 클래스는 아니지만 중상위권 정도는 보는게 맞을 듯 하다. (전세계적으로 봤을때)